'특급 루키' 김시우, 첫날 6언더파…'샷감 좋네'

입력 2016-01-15 18:13  

PGA투어 소니오픈 1R

선두에 1타차 공동 6위
91야드 세 번째 샷 홀인 버디
평균 비거리 318.5야드

비제이 싱 등 5명 공동 선두
최경주 3언더 무난한 출발
대니 리·노승렬 공동 20, 32위



[ 최만수 기자 ]
‘특급 루키’ 김시우(21·CJ오쇼핑)가 올해 처음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인 소니오픈(총상금 580만달러)에서 첫날 선두권에 오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김시우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CC(파70·704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쳤다. 7언더파를 친 비제이 싱(피지) 등 5명에게 1타 뒤진 공동 6위다.

◆상승세 탄 ‘중고 신인’

김시우의 이날 퍼트감이 좋았다. 날카로운 샷감은 13번홀(파4)에서 빛을 발했다.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고 세 번째 샷에서 홀까지 91야드가 남아 보기를 할 위기에 처했지만 김시우는 그대로 홀인해 버디를 잡았다. 16번홀에서 약 8m, 17번홀에선 약 4.5m짜리 긴 퍼트를 성공시켰다.

180㎝, 85㎏의 다부진 체격을 갖고 있는 김시우의 이날 평균 드라이버샷 거??318.5야드에 달했다. 그린적중률은 66.7%였다. PGA 투어 톱 클래스 선수들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실력이다.

김시우는 ‘비운의 골프 신동’으로 불렸다. 만 17세였던 2013년 퀄리파잉(Q)스쿨을 최연소로 통과해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너무 어린 나이 때문에 오히려 손해를 봤다. 만 18세 이상만 출전할 수 있다는 나이 제한 조항에 걸려 경기에 제대로 나가지 못하고 2부 투어를 전전했다. 그해 중반부터 투어 8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일곱 차례 커트 탈락하고 한 번은 기권했다. 이후 2부 투어에서 뛰던 김시우는 지난해 상금랭킹 25위 안에 들어 PGA 투어에 복귀했다.

김시우는 미국 골프다이제스트가 선정한 ‘올해 주목해야 할 9명의 루키’에 이름을 올렸다. 3년 동안의 2부 투어 경험을 통해 미국 무대에 적응한 그는 이번 시즌 5개 대회에 나가 세 차례 25위 이내에 들며 예전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OHL 마야코바 클래식에서 기록한 공동 17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다. 페덱스 랭킹도 한국선수 중 가장 높은 50위다.

◆비제이 싱, 최고령 우승 도전

이번 대회에선 노장들이 부활을 꿈꾸고 있다. 비제이 싱(53)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그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역대 PGA 투어 최고령 우승을 기록한다. 프레드 펑크(60·미국)도 5언더파로 공동 9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51세의 나이로 우승했던 데이비드 러브3세(미국)도 4언더파를 쳤다.

한국 남자골프의 맏형 최경주(46·SK텔레콤)는 3언더파 공동 32위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2008년 이 대회 우승자인 최경주는 지난해 디 오픈 우승자 재크 존슨, 이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지미 워커(이상 미국)와 한 조에서 경기했다. 그는 버디 5개를 기록했으나 보기도 2개를 범하는 바람에 중위권에 머물렀다. 선두와는 4타 차이라 남은 라운드에서 충분히 상위권 도약이 가능한 성적이다.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26)가 4언더파 66타로 공동 20위, 노승열(25·나이키골프)은 3언더파 67타로 공동 32위에 올랐다. 2014년과 2015년 연달아 소니오픈을 제패한 워커는 1언더파 69타로 공동 68위에 머물렀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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